Tesla Model Y RWD 테슬라 분당 스토어 둘러보기

2023. 9. 9. 19:30ETC/Tesla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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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일정이 좀 비어서 집에서 그나마 제일 가까운 테슬라 분당 스토어에 들렀다. 

테슬라 모y RWD 대란의 탑승자인 나는 7월 14일 오후 4시 30분 정도에 예약금을 걸어두었는데,

테슬라 차량에 대한 니즈는 꽤 오래전부터 있었는데 모델y를 가장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기회다 싶어 예약을 걸어둔 것 

 

최근 보조금 소진 등으로 앞 주문자들의 취소가 이어지면서 14일 오후 대기자들도 슬슬 빠지기 시작했다.

난 딥블루 컬러 + 블랙 시트 + 19인치 휠 조합으로 주문했는데, 아직 연락이 없다.

옵션에 따라 오후 늦게 예약한 사람들도 연락을 받은 것 같은데 빨리 받는 사람들 너무 부럽다. 

 

무튼 차량 인터페이스나 조작감을 좀 다시 보고싶어 간 것이 가장 크다. 

참고로 분당 스토어는 버스나 지하철로 가기 굉장히 모호한 곳에 위치해 있는데, 그렇다고 주차장은 그닥 넉넉하진 않다. 

건물은 3층인데 들어갈 수 있는 공간으 1,2층 뿐이다. 

 

1층 

건물 뒤에 주차해두고 1층으로 들어갔는데 1층은 정비 및 접수 센터인 듯 하다. 수리를 맡겨놓은 듯한 모델X가 보였다. 차가 꽤 꼬질해서 누가봐도 전시차는 아니었다.  중앙에 엘레베이터가 하나 있는데 이걸 타고 2층으로 가면 전시장으로 들어갈 수 있다.

 

 

2층

 

엘레베이터에서 내리면 바로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좌측부터 모델X, 모델S, 모델Y가 전시되어있다. 아직 국내에는 신형 모델3(하이랜드)출시 소식이 없어 전시장에 와도 볼 수는 없다. 주말이라 사람이 꽤 많았다. (사진 촬영당시 좀 빠짐) Y말고 다른 차 타봤자 욕심밖에 안날 것을 알기에 Y만 집중적으로 보기로 했다. 

 

트렁크 러기지 스크린, 운전석 시트 포지션, 사이드미러, 조수석 뒷자리 착석 시 느낌 순으로 살펴봤다. 

 

처음 테슬라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을 때부터 컬러는 무조건 레드라고 생각했는데, 다시봐도 역시 레드가 정답이다.  컬러 옵션이 무려 250만원이나 하니 당연히 마음은 접었다.  휠도 20인치로 전시되어 있었는데 휠 옵션도 250만원이다. 휠 하우스를 가득 채우고 바퀴가 커야 흔히 말하는 '자세'가 나온다지만 가난 + 가성비로 무장된 나에게 그나마 욕심 낸 옵션은 블루 컬러다 (대략 130만원... 색놀이 장난치나) 

첫번째로 궁금했던 건 러기지 스크린이었는데 국내 들어오기 전에는 빠진다는 소문만 무성하다 실제로 들어온 차에는 반영되었다. 생각보다 꽤 두툼하고 튼튼한 소재로 처리되어있는데, 접어서 뒤로 넣거나 할 수가 없는 구조다 뒤로 민다고 잘 접히지도 않는다. 손을 안으로 넣어서 바닥을 툭 쳐서 접어야했다. (다른 팁 좀 있으면 가르침을 주세요.) 트렁크를 닫으면 뒷좌석에 앉아서 트렁크를 봐도 전체가 가려지는 형태라 세단같은 느낌이 들기도했다. 일단 점수는 5점 만점에 2점이다...

 

두번째는 시트 포지션이다. 핸들은 팔을 뻗었을 때 손목에 걸치고 이후 자세가 불편하진 않은지 핸들 높이나 앞뒤 조절은 어디까지 가능한지 조정했다. 이전 차량은 전동 시트도 아니었고 핸들을 앞뒤로 넣을 수도 없었던터라 일단 그냥 되는 것 자체로 점수를 높이 줘야겠다. 

 

시트는 엉덩이 각도 허리 각도 앞뒤 조절다 편했다. 내 키가 182정도 되는데 뒤통수가 좀 딱딱하다는 것 말고는 만족스러웠다. 의자를 높여도 본넷 쪽 좌우 라이트 말고는 잘 안보인다. 앞간격을 어느정도 감으로 잡아야할지 모르겠다. 이건 지금 타봤다고 알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운전을 직접 해봐야알 것 같다. 

 

일단 주행은 제외하고 시트 포지션은 4점을 주겠다. 

 

세번째는 사이드미러다. 확실히 테슬라 사이드미러는 면적 자체가 좀 작은 것 같다. 광각 미러를 쓴다고해도 국산차에 비해서는 좁아보인다. 다행히 상하이발 모델Y는 좌우 다 미러가 같은 것 같다. (미국산은 운전석 미러가 2배율) 운전중에 빠르게 조정하는게 어렵다는 점이 좀 걸리는데 어차피 자주 바꾸는 것도 아니고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백미러가 꽤나 별로인데 차량 구조상 트렁크 쪽 유리가 너무 좁다. 미러가 문제라기보다 차량 구조가 문제인 것 같다. 

 

일단 점수는 3점 주겠다. 

 

마지막은 뒷좌석과 조수석이다. 조수석은 생각보다 편했다. 보통 조수석이 편하면 운전석운 좀 불편한 편인데 조수석에 앉아보니 운전석만큼이나 편하다. 즉 운전석도 편하다는 뜻이다. 발을 둘 공간도 여유있고 좌우 공간 여유도 충분하다. 시트 조정도 운전석 조정과 별다르지 않아 오히려 조수석에 앉으면 시트 포지션을 더 낮게 앉을 것 같다. 그래야 천장 공간도 여유가 있을 것 같고...

뒷좌석은 여러 리뷰 후기 글을 봤는데 허벅지 무릎까지 편하게 걸칠 수 있지 않아 불편하다는 글이 많았는데, 지금 운행하는 차도 그건 똑같기도해서 크게 불편을 못느꼈다. 게다가 최근에 BMW i 시리즈를 타봤는데 역시나 큰 차이를 못느꼈다. (내가 둔감한 것일 수 있다.) 테슬라는 운전석 조수석 아래 발을 둘 공간이 있어서 쭉 뻗고 않으니 너무 편했다. 다만 운전석이든 조수석이든 한쪽이라도 시트 포지션이 높게 설정되어있으면 좀 답답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허벅지 길이는 모르겠고 그냥 앞이 좀 안답답하면 좋겠다는게 요약.

점수는 4점 정도 주겠다. 일단 지금 차보단 좋다... 

 

오늘 살펴본 것들을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다.

러기지 스크린 : ⭐️⭐️

운전석 시트 포지션 : ⭐️⭐️⭐️⭐️

사이드 미러 : ⭐️⭐️⭐️

조수석&뒷좌석 : ⭐️⭐️⭐️⭐️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니 그냥 재미삼아 보면 좋겠다. 적당히 차량을 다 보고 시승 일정을 여쭤봤는데 역시 9월은 가득차있다고 한다.

미국산 모델y 시승은 이전에 해봤는데 아무래도 승차감이 개선됐다고하니 한 번즈음 몰아보고 결정하면 좋겠지만 역시나 대란답게 호락호락하지 않다. 매장에서도 따로 예약은 안해주고 온라인 예약 안내를 하고 있었다. 

 

분당 테슬라 스토어 직원분들은 대부분 젊고 친절한 편이었는데, 이게 뭐랄까 매우매우 친절은 아니고 로봇같은 친절함에 가깝다. 그래도 영업 (할부 권유 구매 독려)이 없어서 그건 좋다. 자세한건 모르지만 아무래도 딜러가 아닌 어드바이저다보니 개인당 판매 대수가 실적에는 영향이 없나보다. 

 

구경마치고 다시 뒤쪽으로 나왔다. 영롱한 딥블루가 보인다. 우측으로 방문 손님들과 대파손을 겪은 테슬라들이 보인다. 어쩌다 사고가 저렇게 난걸까 싶은데 미리 안전운전을 기도해본다. 이상 9월 1주차 분당 테슬라 스토어 전시장 방문후기 끝. (내 차 언제오냐...)

 


경기 성남시 분당구 대왕판교로 316 (우)13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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