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8. 20. 00:20ㆍDaily/뭔가 하는 것 같은 삶
최근이라기엔 꽤 지났지만 6월부터 작은 사무실을 계약했습니다. 대학 거리 앞 정말 작은 공간인데요.
단순히 인물 프로필 포트폴리오를 모아보고 싶어서 공간이 필요했습니다. 4월부터 여러 공간들을 알아보러 다녔고 정말...세상에는 다양한 상가건물이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부동산은 사진으로 글로만 보지말고 직접 임장을 뛰어야한다는 말이 실로 공감갔습니다. 마음에 드는 크기는 상태나 교통 등이 너무 좋지 않았고 가격이 잘 맞는 곳은 공간이 생각 이상으로 협소했습니다. 어느정도 보수는 할 생각이었지만 충격적인 공간들이 참 많았던 것 같네요. 프로필 사진 작업을 할거라는 말씀을 드렸지만 공인중개사도 어느정도 크기를 보여줘야할지 모호하셨을 것 같습니다.
2~3개월을 열심히 뛰어다닌 끝에 대학가 근처에 꽤 넓직한 소호 사무실 하나가 눈에 찍혔습니다. 에어컨 설치도 되어있었고 꽤 큰 창에 (게다가 남향...이지만 주차타워가 막고 있음) 이정도면 사진 작업이 가능하겠다 싶어 또 한달정도를 계속 벼르고 주인분과 협의 끝에 계약하게 되었습니다. (가격은 비밀)
문 상태도 정말 좋지 않았는데 삐걱이는 것 뿐아니라 문틀에 잘 맞지도 않았습니다. 결국 문짝을 주문제작 했고 바닥은 카펫트 조각 타일들을 대량 주문하여 깔기 시작했습니다. 이때부터 퇴근하면 작업실로 향했고 새벽까지 벽 페인트질, 바닥 매트깔기 사진 장비 옮기기가 시작됩니다. 모든 것이 처음이었기에 천장등도 전구로 되어있어 LED로 교체하기 위해 공부하고 견적내고 하는 시간들의 연속이었습니다.
배경지 걸이도 필요했기에 저 멀리 남양주의 업체에 문의해 견적을 받고 주문 제작을 의뢰했습니다. (15곳에 문의해서 가장 경험이 많아 보이는 곳을 통해 문의했습니다.) 꽤 합리적인 가격에 했는데 가구업을 하고 있는 지인에게 물어봤지만 자기도 그 가격에는 못할 것 같다고...
사진을 찍기 위한 호리존도 마련해야했지만 비용문제나 찍고자 하는 사진에 꼭 필요하진 않을 것 같아 벽변에 큰 스크린을 달았습니다. 문 그리고 바닥 작업과 전등 작업이 마무리되고 짐을 하나씩 옮기기 시작했습니다. 딱 1년만 이용할 계획이었기에 짐은 최소한으로 두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6월 계약으로 약 2개월이 지나 정리가 어느정도 마무리 되었습니다.
그리고 정리된 저의 개인 사진 작업실을 소개합니다.
이 커피머신은 정리가 마무리 될 무렵 방문하신 회사 동료분의 선물입니다. 이전에도 다른 일로 큰 도움을 주셨던 분인데, 너무 죄송하고 감사했습니다.
이제부터 포트폴리오를 준비해야하는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준비해야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이전에 뮤직비디오를 함께했던 분들에게도 연락을 드려봤지만 아무래도 스케줄등의 문제로 일정을 바로 잡긴 어려워보이고 ... 사람들을 어떻게 모을지 고민의 연속입니다. 다행히 직장이 있어서 월세 관리비는 충당할 수 있겠지만 잘 활용하고 나갈 수 있을지 걱정반 기대반입니다. 9월부턴 본격적으로 동네에서 홍보를 이어나가볼 생각입니다. 부디 즐거운 작업실 라이프를 즐길 수 있기를.
아참 아직 작업실 이름을 못지었는데, 음...
▲작업실 소개 브이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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