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2. 28. 22:40ㆍMusic/요즘 듣는 음악
오늘 소개할 음악은 14년도에 발매한 짙은의 EP Diaspora '흩어진 사람들'의 타이틀 곡 "해바라기"이다.
마음이 수천번 무너지고 또 다시 일어나야 할 때 자주 들었던 음악이다.
"섦다"라는 단어가 낯설어서 당시 자꾸 Verse를 되감기 했던 것 같다. 섦다의 뜻은 원통하고 슬프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모두가 함께한 시간이 끝나고 찾아오는 고요와 허망 집에 돌아가도 아무도 없었던 그런 날들의 외로움이 고스란히 담긴 음악이다. 놀 때는 그저 즐거운 추억만 쌓였던 어린날들, 사실 어디 하나 기댈 곳이 없어 쓸쓸한게 아니었을까 하는 ... 그런 마음들이 그려진 노래다.
짙은(Zitten) - 해바라기 (Sunflower/太陽花) <가사>
어느새 하늘은
섧은 어둠으로 빛나고
뛰어 놀던 어린 친구들
하나둘 집으로 돌아가
공원엔 바람이
갈대숲을 산책하는데
어디로 난 고갤 숙여야
몸을 피할 수 있는 걸까
알아
너의 정원엔 그 어떤 꽃들도
자랄 수 없다는 것도
이젠
품어보지 못한 마음
그늘에 두고 떠나는 걸
하늘은 하늘로 그냥 머무르겠죠
구름은 어디로든 흘러가겠죠
난 어딜 봐야 하는지
아직 알지 못하는
해 지는 해바라기
하루에 몇 번을
너를 위해서 날 바꿔도
한순간도 머무르지는 못해
이 평안함이라는 건
알아
너의 책장엔 그 어떤 글귀도
남아있지 않다는 걸
이젠
물어보지 못한 마음
구석에 두고 떠나는 걸
하늘은 하늘로 그냥 머무르겠죠
구름은 어디로든 흘러가겠죠
난 어딜 봐야 하는지
아직 알지 못하는
해 지는 해바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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