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2. 3. 20:43ㆍMusic/요즘 듣는 음악


한국 발라드 명곡을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곡이 있다.
바로 토이 7집 『Da Capo』(2014)의 타이틀곡 〈세 사람〉이다.
〈세 사람〉은 많은 팬들에게 ‘토이의 새로운 대표 발라드’이자 동시에 〈좋은 사람〉의 10년 뒤 이야기로 읽힌다.
〈좋은 사람〉(2001) : 친구에게 한 여자를 소개해준 평범한 청년 (아래 영상으로 들어봐도 좋을 것 같다)
〈세 사람〉(2014) : 시간이 흘러, 결국 그 친구와 그녀의 결혼식을 지켜보는 남자.
즉, 짝사랑이 완전히 끝나는 순간을 아름답고 잔인하게 그린 연작 구조다.
토이의 감정 미학이 한층 성숙해진 버전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성시경 특유의 섬세하고 깨끗한 음색이 곡의 감정을 극대화하며,
“성시경을 죽이려고 만든 노래”라는 농담처럼, 난도를 매우 높게 설계한 유희열의 디테일도 유명하다.
성시경 역시 방송에서 “유희열이 만든 곡 중 가장 어려운 노래가 바로 〈세 사람〉”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뮤직비디오는 노래(4분 46초)보다 훨씬 긴 8분 러닝타임으로 제작돼,
하나의 단편 영화처럼 구성되어 있다. 연출은 조원석 감독이 맡았으며,
당시 배우 유연석, 김유미, 공명이 출연하여 감성적인 러브스토리를 완성했다.
〈세 사람〉은 사실 처음에는 샤이니 온유에게 주어질 예정이었던 곡이었다고 한다.
온유는 유희열과 함께 아이디어를 나누고 가이드 녹음까지 마쳤지만,
목 수술과 회복 기간 문제로 인해 프로젝트에서 빠지게 되었고, 결국 성시경이 곡을 맡으며 지금의 버전이 완성되었다.
만약 온유의 목소리로 발매되었다면 어떤 느낌이었을까?

Toy(토이)- 세사람 with 성시경(Three People with Sung Si Kyung) [가사/Eng/Japan lyrics]
많은 사람들 분주한 인사
So many people, busy with greetings
たくさんの人たちの慌ただしいあいさつ
우리 모두 모인 게 얼마 만인 건지
How long has it been since we all came together like this
みんながこうして集まるのは 一体どれくらいぶりだろう
하얀 드레스, 멋있어진 녀석
A white dress, and that guy who’s all dressed up
白いドレス 格好よく変わったあいつ
정말 잘 어울려 오랜 내 친구들 축하해
It really suits you – congratulations, my old friends
本当によく似合うよ 長い付き合いの友よ おめでとう
기억나는지 우리 처음 만난 날
Do you remember the day we first met?
覚えてるかい 僕らが初めて出会った日を
새로운 꿈 시작된 3월의 캠퍼스
The campus in March where a new dream began
新しい夢が始まった 三月のキャンパスで
어쩌면 그때 나는 알았나 봐
Maybe even back then, I somehow knew
もしかしたらあの時 もう気づいていたのかも
너 때문에 웃고 울게 될 나를
That I’d laugh and cry because of you
君のせいで笑って 泣くようになる僕を
스무 살 우리 여름날의 멜로디
At twenty, the melody of our summer days
二十歳の僕ら あの夏の日のメロディー
우리 여름날의 멜로디
Our summer day’s melody
僕らの夏の日のメロディー
가슴속에 늘 숨 쉬는 풍경 하나
A single scene that always breathes in my heart
胸の奥でいつも息づいている ひとつの風景
내 친구 처음 소개하던 날
The day I first introduced my friend to you
僕の友達を初めて君に紹介した日
뭔가 달라 보이던 너의 표정
Your expression that somehow looked different
どこか違って見えた 君の表情
넌 시작이었나 봐
I guess that was the beginning
あれが始まりだったんだろう
둘만의 비밀이, 닮아있는 말투가
The secrets just for you two, the way you started to talk alike
二人だけの秘密 似てきた話し方
친구라는 슬픈 말이 날 멈추게 만들어
That sad word “friend” keeps me from taking a step
「友達」という悲しい言葉が 僕を立ち止まらせる
말할 수 없는 나의 고백
The confession I can’t say out loud
口にできない 僕の告白
용길 낼 수 없던 수많은 날
All those days I couldn’t find the courage
勇気を出せないまま 過ぎていったたくさんの日々
너의 연인은 내 오랜 친구
Your lover is my long-time friend
君の恋人は 僕の古くからの友達
축복의 노래 꽃잎 흩날리면
When the blessing song plays and petals scatter
祝福の歌が流れ 花びらが舞い散るとき
눈부신 너의 모습 얼마나 예쁠까
How beautiful will your dazzling figure be?
眩しい君の姿は どれほど綺麗なんだろう
매일 연습했던 말 이젠 안녕
The words I practiced every day – now, goodbye
毎日練習してきたあの言葉は もう「さよなら」
스무 살 우리 여름날의 멜로디
At twenty, the melody of our summer days
二十歳の僕ら あの夏の日のメロディー
아직 우릴 지켜준 나만의 약속
My own promise that still kept us together
まだ僕らを守ってくれていた 僕だけの約束
술 취해 혼자 비틀대던 밤
That night I staggered around drunk and alone
酔いつぶれて一人 ふらついていた夜
우리 셋 우정 지켜내잔 약속
The promise the three of us made to protect our friendship
僕ら三人で 友情を守ろうと誓った約束
내겐 사랑이었음을
That for me, it was love
僕にとっては 恋だったことを
둘만의 비밀이, 닮아있는 말투가
The secrets just for you two, the way you started to talk alike
二人だけの秘密 似てきた話し方
친구라는 슬픈 말이 날 멈추게 만들어
That sad word “friend” keeps me from moving forward
「友達」という悲しい言葉が 僕を前に進ませない
말할 수 없는 나의 고백
The confession I can’t bring myself to say
口にできない 僕の告白
용길 낼 수 없던 수많은 날
So many days I couldn’t gather the courage
勇気を出せないまま 過ごしてきた たくさんの日々
너의 연인은 내 오랜 친구
Your lover is my long-time friend
君の恋人は 僕の古くからの友達
너에게 하고 싶은 말 넘쳐흐르는데
There’s so much I want to say to you, it’s overflowing
君に伝えたい言葉が 溢れるほどあるのに
너만 보면 내 맘 춤을 추는데
Whenever I see you, my heart starts to dance
君を見るたびに 僕の心は踊り出すのに
모르는 사이 베어버린 상처가
But the wound that cut into me before I noticed
気づかないうちについてしまった傷が
널 보면 자꾸 아파
When I see you, it keeps hurting
君を見ると 何度も痛み出す
저 문이 열린다 그녀가 들어온다
That door opens, and she walks in
あの扉が開いて 彼女が入ってくる
난 고개를 들 수 없어
I can’t even lift my head
僕は顔を上げることもできない
이렇게 좋은 날에
On a day this wonderful
こんなに素晴らしい日に
웃을 수밖에 없는 사람
The one who can do nothing but smile
笑うしかない人
언제나 날 반기는 두 사람
The two who always welcome me
いつも僕を迎えてくれる 二人
남겨진 나의 사랑
And the love I’m left holding
置き去りにされた 僕の想い
오 나의 청춘이 멀어진다
Oh, my youth is drifting away
ああ 僕の青春が 遠ざかっていく
두 손 꼭 잡은 채로
As you two hold hands so tightly
二人がしっかりと 手を握ったまま
그토록 원했던 오늘을
This day you wished for so much
ずっと願っていた その今日を
내 소중한 그녀의 내일을
And the tomorrow of the girl I treasure
大切な彼女の明日を
나의 오랜 친구여 부탁해
My old friend, I’m asking you
僕の親友よ どうか頼む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