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2. 17. 23:00ㆍMusic/요즘 듣는 음악
드라마를 보다 보면, 설명하지 않아도 마음을 정확히 건드리는 순간이 있다.
말보다 먼저 감정이 와 닿고, 장면이 끝난 뒤에도 여운처럼 남는 노래가 흐를 때다.
JTBC 토일 드라마 〈경도를 기다리며〉의 OST, 성시경의 〈어떤 날 어떤 마음으로〉는 바로 그런 순간을 만들어낸다.
이 곡은 드라마의 분위기를 끌어올리기보다는, 이미 그 안에 있던 감정을 조용히 정리해 주는 역할에 가깝다.
사랑이란 무엇인지 묻기보다는, 이미 사랑하고 있는 마음을 스스로 인정하게 만드는 노래다.
20대에 두 번의 연애를 하고 헤어진 이경도와 서지우.
세월이 흐른 뒤, 불륜 스캔들을 보도하는 기자와 그 스캔들의 당사자 아내라는 아이러니한 위치에서 다시 마주한다.
풋풋함도, 무모함도 지나간 나이 서른 후반의 두 사람은 더 이상 사랑을 쉽게 말하지 않는다.
하지만 드라마는 말한다. 청춘은 지나갔어도, 이들의 사랑은 오히려 더 선명해졌다고.
서로 인정하지 않으려 애쓰지만, 이미 충분히 서로를 배려하고, 지키고, 걱정하고 있다는 사실을.
이 드라마가 특별한 이유는 “사랑이 밥 먹여주냐”는 질문에 정답을 주기 때문이 아니라,
그 질문조차 무의미해지는 순간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이 드라마의 가장 큰 패착은 넷플릭스에 없다는 점이다


성시경(Sung Si Kyung) - 어떤 날 어떤 마음으로 (Anytime anyhow) 경도를 기다리며OST(Surely Tomorrow OST) [가사/ENG/JP lyrics]
음, 그대여, 어렴풋했었던
うん、君よ、ぼんやりしていた
Hmm, my dear, what was once vague
내 마음의 윤곽들이 점점 분명해져 가요
僕の心の輪郭が、だんだんはっきりしていく
The outline of my heart is slowly becoming clear
그대를 알아보고 때론 갸웃거리고
君を見分けて、ときどき首をかしげながら
Recognizing you, sometimes tilting my head in doubt
기다리던 시간들을 지나 다시 여기네요
待ち続けた時間を越えて、またここにいる
After passing through the waiting time, here I am again
사랑은 이상해, 아프게 웃어도
愛は不思議で、痛むほど笑っても
Love is strange, even when I smile through pain
기쁘게 울어도 다 좋은 걸
嬉しく泣いても、それでいい
Even crying with joy feels right
그대는 어떤 하루들을 보냈죠?
君はどんな日々を過ごしてきたの?
What kind of days have you been through?
가늠할 수 없는 그 눈빛이 가여워
測れないその眼差しが、愛おしい
That unreadable gaze of yours feels so tender
어떤 날, 어떤 마음으로 마주한대도
どんな日でも、どんな気持ちで向き合っても
No matter the day, no matter the heart I face you with
사랑하고 있을게요, 잠시 그댈 가만히 안아줄게
愛し続けるよ、少しだけ静かに抱きしめる
I’ll keep loving you, let me quietly hold you for a while
할 말이 별처럼 많지만
伝えたいことは星のように多いけれど
I have words as many as the stars
오늘은 조용히 그댈 듣고 싶어
今日は静かに、君の声を聞きたい
But today, I just want to listen to you quietly
그대는 어떤 추억과 살았나요?
君はどんな思い出と生きてきたの?
What memories have you been living with?
나는 그댈 꺼내 보며 버티곤 했죠
僕は君を思い出して、耐えてきた
I endured by pulling memories of you from my heart
어떤 날, 어떤 마음으로 바라본대도
どんな日でも、どんな気持ちで見つめても
No matter the day, no matter how I look at you
사랑한단 뜻이에요, 지켜내고 싶은 건 그대 하나
愛しているという意味、守りたいのは君だけ
It means I love you, the only one I want to protect is you
기어이 아픈 게 사랑이면
もし結局、愛が痛みだとしても
If love is bound to hurt in the end
난 기꺼이 그대와 아플래, 오
それでも喜んで、君と一緒に痛みたい
Then I’ll willingly hurt with you, oh
어떤 사람이고 싶나요?
君はどんな人でいたいの?
What kind of person do you want to be?
나는 그댈 사랑하는 사람이고파
僕は君を愛する人でいたい
I want to be someone who loves you
어떤 날, 어떤 마음으로 바라본대도
どんな日でも、どんな気持ちで見つめても
No matter the day, no matter the heart
사랑한단 뜻이에요, 지켜내고 싶단 뜻
愛しているという意味、守りたいという意味
It means I love you, it means I want to protect you
그대는 어떤 하루들을 보냈죠
君はどんな一日を過ごしてきたの
What kind of days have you lived through
가늠할 수 없는 그 눈빛이 가여워
測れないその眼差しが、切なくて
That unreadable gaze feels so fragile
어떤 날, 어떤 마음으로 마주한대도
どんな日でも、どんな気持ちで向き合っても
No matter the day, no matter how we face each other
그대를 사랑할 거예요, 잠시 그댈 가만히 안아줄게
君を愛し続けるよ、少しだけ静かに抱きしめる
I will love you, let me quietly hold you for a mo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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