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출판 : <손 그리고 너> - 하루 두 장

2020. 10. 9. 13:49Daily/뭔가 하는 것 같은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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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하루에 두 장, 꼭 기억에 남은 사진이 있습니다.

그만큼 사진을 많이 보고 어떠한 이유로 이미지가 저에게 계속 남아있는지 고민합니다.

 

그런 마음에서 하루 두 장 이라는 필명으로 

19년 10월 책만들기 수업을 통해 독립출판물로 사진집을 낼 수 있었습니다.

 

책의 주제는 <손 그리고 너>

 

- 하루 두 장 <손 그리고 너> 비하인드 

 

 

사람마다 대부분이 미래에 대한 고민을 하고 이러한 것들의 해소를 위해 손금이나 점을 보곤 합니다.

이에 반대로 나 자신 외에 다른 사람의 손과 이미지를 보았을 때 그려지는 것은 어떨까 궁금했습니다.

 

사진의 주인공들은 대부분 주변분들입니다.

이 중 자주가던 미용실 선생님, 집 앞 뼈해장국집 할아버지, 출근 때마다 탑승하던 마을버스 기사님도 있습니다. 

제가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이 전혀 관계 없는 사람들에게는 어떻게 보여질지 궁금했기 때문입니다. 

표정 그리고 손에서 보이는 이미지만으로 제가 알고 있는 성격과 가장 비슷해보이는 분들께 

사진집 촬영에 응해주실 수 있는지 물었습니다. 

 

촬영 당시 사진이 잘 나오고 나오지 않고에 집중하기 보다 얼마나 그 사람 그대로가 담겼을지 고민했습니다.

여기에 얹어지는 색은 저의 색이 뭍어나왔으면 하였고요. 

 

그렇게 기존 촬영 사진과 책 만들기 수업을 진행하며 촬영한 신규 촬영 사진까지,

이러한 이미지들이 한 권의 책이 되어 나왔습니다.

 

어느새 책이 나온지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작업에 있어 담겨주신 분들에게 최대한 연락이 닿는선에서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작업한 사진도 함께 전달드리면서 말이죠. 

 

제 메시지를 받고 사진집을 다시 꺼내 보셨다는 말들에 기분이 묘해지더군요.
생각해보니 당시 마스크 없는 일상을 지냈다는게 믿겨지지 않았습니다.

 

당연하던 그날들이 이리도 그리워지게 될지 몰랐습니다. 

이런 답답함에 저는 서투른 두번째 사진 보따리를 풀어내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시리즈로 펴내고 싶었던 하루두장은 조금 주춤해 있었는데요.

최근 인터뷰 매거진 '어푸어푸'를 준비하며 함께한 함석영 작가님 그리고

스토리지북앤필름 마사장님의 당근과 채찍으로 본격적인 작업에 돌입했습니다.

 

빠른 시일 내에 블로그 글이 업데이트 되길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하루 두 장 <손 그리고 너>는 스토리지북앤필름 에서 온/오프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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