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DC23 애플 한국 개발자 컨퍼런스, 어느 기획자의 연사 준비 (Feat. WWDC23)

KWDC (Korea Wide Developer Conference)가 다가올 화요일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다.

 

얼마전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고 이직하신 iOS 개발자분에게 연락이 왔다. 

애플 커뮤니티 4개의 연합으로 WWDC2023을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주고받는 컨퍼런스를 준비하고 있고,

이곳에 연사로 나와줄 수 있냐는 연락이었다. 

 

난 현재 개발자가 아닌 기획자로 IT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다.

대부분의 디벨로퍼 컨퍼런스는 개발자들을 위한 행사이고 새로운 기술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루고 코드 보면서 설명하는 행사이지 않을까 생각되어 고민해보겠다고 답변드렸다. 

 

고민할 시간이 많지는 않았다. 결정이 빠르게 필요한 상황이라는 답장.

이후 연사자로 참여하기로 하였다고 조직에 보고했다. 

 

다행히 연사자 참여에 문제가 없어 이때부터 퇴근 후 지옥의 연사 프레젠테이션 준비가 시작된다.

생각했던 것보다 더 대규모 행사인 것 같아서 마음이 복잡하다. 애플 공홈에도 비욘드 공식 행사로 명시되기도...

 

진행하는 프로젝트 대비 이상하리만치 봐야할 것들이 많아 야근도 잦아졌고

음악이나 사진을 주제로 강연을 한 적은 있어도 현재 업으로 하고 있는 일을 가지고 연사를 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Apple 공식홈페이지

 

기획자의 시선이나 경험을 전달하는 자리로 생각하고 문서를 정리했다.

피그마를 할 줄은 알지만 손이 빠르진 않아 디자이너 분 도움을 받아 이미지들을 정리했다

이후 사내에서 쥬니어분들과 파트장님의 쓰디쓴 피드백들을 받았다.

전달하고하는 메시지가 명확치 않다는 것, 호흡이 너무 길다는 것. 

 

당장 다음날이 리허설이라 모든 걸 다 수용하긴 어려울 것 같아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해 정리했다.

지난주 리허설을 마쳤고 다행히 돌아온 피드백은 나쁘지 않았다. (휴)

 

차주 월요일 오프라인 리허설, 그리고 화요일 행사 당일 클로징 직전 무대에 서게 된다.

큰 행사이고 클로징 직전인만큼 잘 마무리 할 수 있기를.

 

행사가 마무리되면 또 이어서 글을 남기도록 하겠다.

행사장은 애플스토어 위치를 이름으로 붙여 구역을 나눠두었다. 나는 "명동"에서 진행하게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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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DC23 : https://kwdc.dev

Beyond WWDC23 : https://developer.apple.com/wwdc23/beyond-wwd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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