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8. 6. 23:08ㆍMusic/요즘 듣는 음악
이번에 소개할 음악은 넷플릭스에서 24년 6월 공개된 소설 원작 <봄이 사라진 세계>의 OST(엔딩 크레딧)곡이다.
사실 영화만 놓고 보자면 클리셰 덩어리라고 할 수 있다. 어디서 본 듯한 그런 일본 영화라고 예고편을 보면 그렇게 생각할지도 모른다.
보여지는 신들도 그렇다. 대부분은 어디서 본 것 다음 전개가 예상 가능하다는 것 그럼에도 기존 일본 로맨스들과 다른 점은 처절할 법도 한 죽음을 받아들이는 자세가 조금 다르다는데 있다.
그들은 한없이 슬퍼하지 않는다. 그리고 너무도 덤덤하다. 어쩌면 이게 사실일지도 모른다.
물론 드라마적인 요소들을 위해 억지로 사용된 연출들은 다소 분위기를 깨기도 한다.
그럼에도 영화를 보고 소설 원작을 보는 것를 추천한다.
처음 티저 예고편이 떴을 때 원곡자가 참여한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실제 엔딩 크레딧과 앨범은 가수 요루시카가 불렀다.
영화 분위기와 맞지 않는 것 같으면서도 푸른 청춘을 잘 기록한 음악같다.
실제 원곡자는 후지패브릭 (Fujifabric)이라는 아티스트이다.
남자 배우 : 나가세 렌 / 여자 배우 : 데구치 나츠키
요루시카 (Yorushika) - 젊은이의 모든 것 (若者のすべて/Wakamonono Subete) 넷플릭스 봄이 사라진 세계 OST <가사/해석>
真夏のピークが去った
마나츠노 피크가 삿타
한여름의 절정이 지났다
天気予報士がテレビで言ってた
텐키요호-시가 테레비데 잇테타
일기예보사가 텔레비전에서 말했다
それでもいまだに街は
소레데모 이마다니 마치와
그래도 아직도 거리는
落ち着かないような 気がしている
오치츠카나이요-나 키가 시테이루
진정되지 않는 것 같다
夕方5時のチャイムが
유-가타 고지노 챠이무가
저녁 5시의 종소리가
今日はなんだか胸に響いて
쿄-와 난다카 무네니 히비이테
오늘은 왠지 가슴에 울려 퍼진다
「運命」なんて便利なもので
「운메이」난테 벤리나 모노데
'운명'이라는 편리한 것으로
ぼんやりさせて
본야리 사세테
멍하게 만들고
最後の花火に今年もなったな
사이고노 하나비니 코토시모 낫타나
올해도 마지막 불꽃놀이가 되었구나
何年経っても思い出してしまうな
난넨 탓테모 오모이다시테시마우나
몇 년이 지나도 생각나버린다
ないかな ないよな
나이카나 나이요나
없을까, 없겠지
きっとね いないよな
킷토네 이나이요나
분명히 없겠지
会ったら言えるかな
앗타라 이에루카나
만나면 말할 수 있을까
まぶた閉じて浮かべているよ
마부타 토지테 우카베테이루요
눈을 감고 떠올리고 있어
世界の約束を知って
세카이노 야쿠소쿠오 싯테
세상의 약속을 알고
それなりになって また戻って
소레나리니 낫테 마타 모돗테
그럭저럭 지내다가 다시 돌아와서
街灯の明かりがまた
가이토-노 아카리가 마타
가로등의 불빛이 다시
一つ点いて 帰りを急ぐよ
히토츠 츠이테 카에리오 이소구요
하나 켜지고 돌아가는 길을 재촉해
途切れた夢の続きを
토기레타 유메노 츠즈키오
끊어진 꿈의 계속을
とり戻したくなって
토리 모도시타쿠 낫테
되찾고 싶어져서
最後の花火に今年もなったな
사이고노 하나비니 코토시모 낫타나
올해도 마지막 불꽃놀이가 되었구나
何年経っても思い出してしまうな
난넨 탓테모 오모이다시테시마우나
몇 년이 지나도 생각나버린다
ないかな ないよな
나이카나 나이요나
없을까, 없겠지
きっとね いないよな
킷토네 이나이요나
분명히 없겠지
会ったら言えるかな
앗타라 이에루카나
만나면 말할 수 있을까
まぶた閉じて浮かべているよ
마부타 토지테 우카베테이루요
눈을 감고 떠올리고 있어
すりむいたまま
스리무이타 마마
살짝 긁힌 채로
僕はそっと歩き出して
보쿠와 솟토 아루키다시테
나는 살며시 걷기 시작해
最後の花火に今年もなったな
사이고노 하나비니 코토시모 낫타나
올해도 마지막 불꽃놀이가 되었구나
何年経っても思い出してしまうな
난넨 탓테모 오모이다시테시마우나
몇 년이 지나도 생각나버린다
ないかな ないよな
나이카나 나이요나
없을까, 없겠지
なんてね 思ってた
난테네 오못테타
그런 생각을 했어
まいったな まいったな
마이탓타나 마이탓타나
참 곤란하네
話すことに迷うな
하나스코토니 마요우나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망설여져
最後の最後の花火が終わったら
사이고노 사이고노 하나비가 오왓타라
마지막 불꽃놀이가 끝나면
僕らは変わるかな
보쿠라와 카와루카나
우리는 변할 수 있을까
同じ空を見上げているよ
오나지 소라오 미아게테이루요
같은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어
이 영화가 끝나면 기억에 남는 첫번째는 가베라 꽃이다. 꽃이 여럿이 될 때 그 의미가 달라진다는게 영화에서 꽤 재미있는 요소로 작동한다. 백그라운드 음악들이 흘러나오는데, 여운이 제법 남는 음악들이 많으니 함께 포스팅해본다. (개인적으로 Three Garberas 라는 음악이 너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