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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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DC23 애플 개발자 컨퍼런스 행사 당일 어느 기획자의 발표 후기 (feat. WWDC23)
KWDC23 행사 당일 7월 18일 (화) 컨퍼런스 아침이 밝았다. 용인에서 출발해야했기에 일곱시즈음 집을 나서 차로 이동했다. 서울까지의 길은 길고 험했다. 두시간을 좀 넘겨서야 겨우 코엑스에 도착할 수 있었다. 9시반즈음 주차하고 코엑스 그랜드볼룸으로 올랐는데 티켓 수령 부스부터 인파가 엄청났다. 티켓이 꽤나 비쌌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정말 많은 분들이 컨퍼런스를 보러 와주셨다. 정확히는 기억나지 않지만 약 1300~1400여명 정도 되었던 것 같다. 카카오뱅크, 점핑, 현대, 기아, 유데미, 요기요에서 컨퍼런스룸 앞에서 여러 행사를 진행하고 있었고 각 행사장에서 스티커를 모으면 애플로고가 담겨있는 티셔츠를 받을 수 있었다. 연사자로 참가했기에 키트와 명찰 목걸이를 수령하고 대기실로 향했다. 텀블러..
2023.07.19 -
KWDC23 애플 한국 개발자 컨퍼런스, 어느 기획자의 연사 준비 (Feat. WWDC23)
KWDC (Korea Wide Developer Conference)가 다가올 화요일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다. 얼마전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고 이직하신 iOS 개발자분에게 연락이 왔다. 애플 커뮤니티 4개의 연합으로 WWDC2023을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주고받는 컨퍼런스를 준비하고 있고, 이곳에 연사로 나와줄 수 있냐는 연락이었다. 난 현재 개발자가 아닌 기획자로 IT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다. 대부분의 디벨로퍼 컨퍼런스는 개발자들을 위한 행사이고 새로운 기술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루고 코드 보면서 설명하는 행사이지 않을까 생각되어 고민해보겠다고 답변드렸다. 고민할 시간이 많지는 않았다. 결정이 빠르게 필요한 상황이라는 답장. 이후 연사자로 참여하기로 하였다고 조직에 보고했다. 다행히 연사자 참여에..
2023.07.14 -
[3편]서울 퍼블리셔스테이블, 독립출판에서 만난 사람들.(2023)
하프타임메이커즈 3일차 행사도 거의 마무리 되어간다. 부스 위치가 정해졌을 때 그닥 유동인구가 많지 않은 위치라 생각했는데, 놀랍게도 내 엽서북은 이틀차에 1쇄로 준비한 재고가 거의 다 나간탓에 앞서 가제본으로 뽑았던 30여권 정도를 더 가져왔다. 그리고 포스터는 의외로 판매가 부진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크기도 크고 사진이 그닥 매력적이지 않아서라고 생각한다. 석영작가님, 본본작가님, 가연작가님 모두 엄청난 판매 실적을 올렸다. 아무래도 계절이 계절이니만큼 본본 작가님의 붕어빵 책 "추울 때 하나씩 꺼내 읽어요"는 정말 순식간에 판매되었다. 표지를 고구마와 붕어빵 두가지 타입으로 제작하셨는데, 붕어빵의 인기가 압도적이었다. 저녁 8시 카운트다운과 함께 행사는 마무리되었다. 이번 행사로 얻게 된게 참 많다..
2023.07.13 -
[2편]서울 퍼블리셔스테이블, 독립출판에서 만난 사람들.(2023)
행사 하루 전 퇴근 후 인쇄소에 들러 최종본을 받고, 본본 작가님을 픽업하여 홍대로 향했다. 다른 분들은 일정이 맞지 않아 본본 작가님과 내가 전일 매대를 정리하기로 했다. 옮겨야 할 책들도 많았고 분명 겨울이 다가오는 중이었음에도 땀이 비오듯 흘렀다. 대략적인 정리를 마치고 본본 작가님과 라멘집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이후 본본님의 책 라는 책을 처음 읽게 되었는데, 30대에 공감할 이야기가 정말 많으니 결혼을 준비하거나 고민하는 30대에게 꼭 추천하고 싶다. 가제본 검수를 마치고 마침내 세상에 비춘 첫번째 엽서북 촉박한 시간 탓에 더 디벨롭하지 못했다. 이 엽서북도 행사 전일 짐을 풀면서 처음 사진으로 남기게 되었다. 그리고 엽서북과 별개로 포스터 2종도 준비했다. 엽서북 이름은 "디깅-서..
2023.07.13 -
[1편]서울 퍼블리셔스테이블, 독립출판에서 만난 사람들.(2023)
나는 그간 2권의 사진집에 관련된 책을 독립출판으로 출간했다. 2022년 2분기를 넘길 무렵. 해방촌 스토리지북앤필름 책만들기 수업을 통해 만난 함석영 작가님으로부터 부스에 라는 팀으로 함께 나가보자는 제안을 받았다. 앞서 두권의 책을 냈지만 썩 자신이 없었다. 판매량과 무관하게 사진에 대한 자존감이 많이 떨어져있었다. 무엇보다 은 독립출판을 포함해 작가들에게 정말 큰 행사이고 새로 선보일 무언가 준비된 것도 딱히 없었다. 문득 지금은 비록 경기도민이 되었지만 서울에 사는 짧은 시간동안 담은 서울에서의 기록을 엽서북으로 내보면 어떨까 생각했다. 글을 담은 책은 아니지만 수만장의 사진 중 서른장을 골라 엽서북에 담기로 했다. "참여하겠습니다!" 담아야할 이야기가 꼭 사계절이어야 할 필요는 없었기에 가장 위..
2023.07.09 -
독립출판 : <미치도록 벚꽃이 보고 싶을 때> - 하루 두 장
독립출판물 중 사진집을 찾는 사람이 갈수록 줄어가고 있다고 들었다. 그 이야기를 듣고선 제작을 마치고서도 출판까지 굉장이 오랜시간 고민했던 것 같다. 나름의 계획을 가지고 지금 이 시국에 여행의 흐름을 맛보길 바라는 마음으로 작업을 시작했다는 것 그리고 작업 과정을 무엇보다 즐기며 진행했다는 것을 잊었던 탓도 있을 것이다. 이야기의 전체적인 흐름은 2019년 봄, 일본 키타큐슈를 여행의 시작부터 마무리까지를 담고 있다. 위 사진에는 첨부하지 않았지만 첫 페이지에 티켓 이미지를 삽입했는데 해당 이미지는 의도적으로 삽입한 디자인으로 QR코드를 스캔하면 해당 여행기를 담은 브이로그로 바로 연결되도록 되어있다. 책에 기록한 에세이 혹은 일기장 형식의 단순한 글들은 읽기 쉽게 담으려고 오랜시간 수정 작업을 반복했..
2021.03.09